62세 톰 크루즈…“이제 워밍업, 인생은 네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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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8’ 개봉 앞두고 방한
촬영 때마다 무서움 느끼지만
부담 느끼는 것도 인생 특권
트럼프 영화관세 질문 ‘패싱’
촬영 때마다 무서움 느끼지만
부담 느끼는 것도 인생 특권
트럼프 영화관세 질문 ‘패싱’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톰 크루즈.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5/09/0005489383_001_20250509071907244.jpg?type=w860)
이어 크루즈는 “부담을 느끼는 건 인생의 특권이다. 난 이 말을 항상 하고 다닌다”며 “인생에서 안전한 것만 찾지 않아 왔다. 어떤 문제가 있을지 예측하고 대응하면서 인간에 대해 이해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 임파서브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1996년 1편이 개봉한 이후 크루즈는 만 28년간 이 영화의 주연이자 제작자였다. 크루즈가 열연한 이단 헌트는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의 유리벽을 밧줄에 매달려 걸어 내려오거나, 실제로 이륙하는 A400M 수송기의 외벽에 몸을 고정한 채 매달리는 등 그야말로 ‘말이 안 되는’ 연기로 인간의 불가능함에 질문을 던져 왔다.
크루즈는 “난 영화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부분을 혼자 공부했다. 한 장면을 찍으면, 그다음에 배운 걸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그러다 보니 오토바이를 몰고, 자동차 경주를 하고, 헬기를 조종하고,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영화는 내 인생이 돼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렇듯 항상 새로운 곳으로 가서 그 문화 속에 몰입하면서 받아들이는 것, 기존의 것을 능가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이번 신작에서도 한계에 도전한다. 북극 심해에서 맨몸으로 호흡기 없이 잠수하고, 날아다니는 비행기 날개 위를 죽을 힘을 다해 걸어 다닌다. 수중전, 공중전에 자동차 추격신까지 액션 영화의 모든 걸 담았다. 크루즈는 “처음엔 ‘날개 위에 올라가 볼래?’ 하는 농담에서 시작됐는데 진짜로 올라가게 됐다”며 웃으면서 “사실 그렇게 하려면 수년이 걸린다. 우선 목표를 쓰고 그걸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하는 목록을 적는데, 아는 것이 더해지고 추가되면서 수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윙 워킹(wing walking)’은 맞바람 때문에 발 한 걸음 떼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또 다른 세계를 딛는 기분이었다”고 강조했다.
1962년 7월 3일생인 톰 크루즈는 올해 만 62세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스튜디오 제작사 대표가 계획을 물었을 때 ‘이제까지 워밍업한 건데요?’라고 했다. 난 지금도 워밍업 단계이고, 배운 걸 그다음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인생은 네버 엔딩이다. 주 7일 영화를 만들면서도 늘 이것이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화기애애하게 영화에 대한 홍보 발언들을 이어 가던 크루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외국 제작 영화 100% 관세’ 방침에 ‘미션 임파서블8’도 해당되느냐. 그런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등장하자 웃던 입가가 잠시 얼어붙었다. 이어 마이크를 떼고 사회를 보던 MC에게 속삭이며 “잘 안 들린다”고 패싱 의사를 드러냈다. MC 역시 당황한 얼굴로 “현명한 대답이다. 다음 질문을 받겠다”며 황급히 질문을 넘겼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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